06 10월 커피그라운드 본점 지벤스터 30키로 로스터기 설치기
김포 대곶에 위치한 커피그라운드 본점 로스팅공장에 왔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네비가 이상한 곳으로 안내하는줄 알았답니다. 산속 약간은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잘못왔나 싶었는데~
좋은 길을 두고 외진길로 돌아와버렸던 거더라구요.
하지만 카페 겸 공장에 도착하고 나니 완전 별천지가 펼쳐집니다.
넓은 부지에 크음~~~ 직한 주차장, 뭣보다 카페가 너무나 멋졌습니다.
저도 이런 카페 + 공장 꼭 하고 싶어요. 넘나 이상적이네요.



구래신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났는데도 이런 한적한 곳에 넓고 쾌적한 장소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 여행하는 기분으로 방문하면 딱인~~ 그런 장소더라구요.
하지만 대표님께 들었는데 본점 카페는 현재 임시휴점중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오고 싶은 장소인데 아쉽더라구요.
아마도 커피그라운드는 사업영역이 방대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대화를 나누나 보니 프렌차이즈 원두 납품은 물론 2차 가공식품을 제조해 코스트코, 매일유업 등에 납품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하시더라구요.
특히나 올해 코스트코에서 대박친 망고소르베를 주셔서 맛봤는데 감탄이 절로 나와요~~ 코슷코 소비자가격 듣고 뒤로 넘어질뻔! 혜자에요. 혜자
뿐만아니라 이름만 대면 아는 몇개의 유명 업체의 제품을 아시아 총판으로 유통도 하고계시더군요.
수차례의 미팅을 하면서 같이 사업하는 입장에서 사업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많이 배웠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ㅡ,.ㅡ;;
하지만 지벤스터가 커피그라운드의 협력업체로 선정되어 무쟈게 기쁘답니다. ^^

일을 하기 앞서 커피한잔은 필수죠!
바리스타님이 커피를 내주시는데 컵이 예술입니다!!

이건 다회용 텀블러로 쓸수 있는 건데~ 진심 대접받는 기분이더군요.
원래 커피든 차든 어디에 마시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법인데 이걸로 커피를 받아 마시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커피그라운드 대표님과는 다른 업체와는 다르게 사전에 수차례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현재 패트론치니 20킬로 로스터기를 메인으로 쓰고 계시는데 이 녀석과 로스팅 뉘앙스가 같을런지가 핵심이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패트론치니는 자동화프로파일링이 되는 모델로 컨트롤러만 2000 별도로 들인것이라고 합니다.
이녀석은 수평형 버너를 쓰기대문에 열풍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때문에 로스팅 뉘앙스가 확 바뀌어 버리면 곤란하다고 하시더군요.
패트론치니가 로스팅 퀄리티 면에서 워낙 만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뉘앙스만 비슷하게 잘 나와 준다면 한번에 대형머신으로 가겠지만 그건 일단 한대를 넣어보고 결정하기로 했죠. 해서 30킬로 셋트 장비를 먼저 넣고 차후 보다 큰 것에 대해 결정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넣기로 한 장비는 원래 30키로 로스터기, 디스토너, 그리고 생두이송기 였습니다.
하지만 설치전 방문하셔서 사전테스트를 진행하며 디스토너는 취소되었네요 ㅜ,.ㅠ
이유는 바스켓의 사이즈 때문이었습니다.
30킬로 로스터기에 맞춰 사용할 것인데 바스켓에 한번에 30킬로가 담기지 않기 때문이죠.

타 업체의 대형 장비들도 보면 바스켓이 작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토출되면서 동시에 빨아 올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충분히 타당하며 이해가 됐습니다.
해서 디스토너는 설계를 바꿔 바스켓 사이즈를 해당 로스터기의 용량에 맞도록 다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차질이 생겼으나 이런 실수를 통해 한가지 더 배웠으니 남는 장사였습니다.
저희는 한국의 다양한 사용성에 최적화된 로스터기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사용자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그 니즈를 반영하고있습니다.
그것이 결국 지벤스터가 성장하는 길이기 때문이죠.
해서 오늘은 30키로 로스터기와 생두이송기 설치를 진행합니다.
기계가 상당히 커서 지게차로 한번에 들어갈까 싶었지만 안되는건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워낙 각 영역마다 베테랑 분들이 계시니 걱정을 안하죠.
훌륭한 기게차 기사님 덕에 너무나 수월하게 30킬로 입성!!

그대로 쭉 밀고 들어와 각 파츠를 연결합니다.

완성 사진입니다.
최종 높이는 약 2.8미터 정도 됩니다.
생두이송기는 사진에 보이는 청소기로 썩션합니다.
저희는 두 가지 타입의 생두이송기를 갖고 있습니다.
한가지는 사진에 보이는 상업용 청소기를 이용한 형태구요, 또 하나는 아래 사진처럼 자체 제작한 일체형 타입입니다.

청소기가 좀 이상해 보이긴하지만 전혀 이상할 것 없습니다. 프로밧도 저걸 사용하니까요
유명업체가 사용하면 괜찮아보이고, 네임 밸류가 떨어지는 업체가 사용하면 좀 이상해 보이는게 사실이죠 뭐~
단지 모양에선 청소기가 이상해 보이지만 사용성은 훨씬 좋습니다.
빌트인 타입은 워낙 먼지가 많은 생두이기 때문에 필터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필터가 고우면 고울수록 흡입력은 약해지죠. 해서 적당수준을 맞췄지만 필터에서 채 거르지 못하는 미세먼지가 주변에 날립니다.
반면 청소기는 그런거 일체 없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필터청소도 쉽고, 파워도 강력합니다.
흡입 영상 한번 보고 가실께요~
강력합니다.

설치를 마치면 모든 테스트를 다시 한번 진행하고, 이동중 흔들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스누출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설치후 다시 방문하여 30키로 로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커피그라운드 대표님께서 말씀하시길 기존 사용하던 패트론치니와 뉘앙스를 상당히 비슷하게 잡았으며 이미 납품을 시작하고 계시다고, 또 한건의 클레임도 없이 너무 만족한다고 말씀주셨답니다.
사실 열풍만 사용하는 패트론치니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은 배치사이즈가 커지면 대류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도열은 면적단위이지만 대류는 전방위에서 열을 주는 부피개념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 수록 대류열의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죠.
그럼 이제 60킬로 120킬로 가즈아~~~~


패트론치니 20킬로와 나란히 찍어봤습니다.
20킬로 로스터기가 엄청 작아보이죠?
지벤스터는 크고 무겁고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 월등히 고급져 보입니다. ^^
패트론치니 20킬로의 반가격도 안하니 말 다했죠!
해서 현재 패트론치니는 장터에 내놓은 상태랍니다.
그나저나 이게 팔려야 바로 큰거 가는데 누가 좀 사주세요~~~~
지벤스터도 팔고 패트론치니도 팝니다. ㅋ

사진에 보이는 생두이송기의 파이프는 금속재질이 아닌 연성재질입니다.
물론 이 관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금속관이 보기엔 예쁘지만 배치와 이동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반면 위와 같은 연성재질은 미관상은 좋지 않지만 길이 조절 및 위치 이동이 용이 합니다.
이 모든 것이 고객의 사용 필요에 맞도록 모두 선택하실 수 있어요.

이상 지벤스터 로스터기 30키로 설치기를 마칩니다.
열보존성 좋고 합리적인 주물로스터기를 찾으신다면 지벤스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