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7월 부산 로스터기 설치 _ 복지센터 _ sp-03
복지센터 자활프로그램
고기를 주기보다 잡는 법을 가르치라
부산 영도에 위치한 복지센터에 3킬로 로스터기 설치했습니다.
아브라함 커피와의 연으로 소개받고 설치를 진행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려요 ^^*
계속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로스터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오력 하겠습니다.

처음 복지관에 들어섰을 땐 약간 병원과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교육센터에 들어가니 장비들도 잘 갖춰져 있었고, 환경도 무척이나 깔끔했습니다.
대번에 드는 느낌은 구색맞추기 식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구나 라는 인상이었어요.



또한 장애우들을 위한 커피자격증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더라구요. 자격증이 대수이겠으나 모든 것이 그렇듯 있다고 그렇게 플러스는 아니더라도 없으면 마이너스인게 확실하니 제대로 된 커리큘럼으로 자격증을 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긍정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던 로스틸리노! 13년전 로스팅을 처음 배울 때 이걸로 했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로스틸리노는 플루이드베드의 시초 머신으로 처음 한국에 수입될 때는 가격이 2천 대로 무척이나 비쌌던 놈이었답니다.

둘러보니 네스프레소 캡슐머신도 있네요. 요즘 무인카페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기 때문에 이 장비도 갖춰져 있는듯 합니다.

최근 머신들에는 여러가지 옵션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럼속도와 배기속도를 조절하는 옵션은 필수라고 보고 있어요.
이 매력… 써 본 사람만 압니다.
드럼과 배기속도를 조절한다는 의미는 전도와 열풍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같은 생두라도 이 값을 조절하므로 완전히 다른 뉘앙스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필수이죠.
지벤스터는 수 많은 로스터기중 이 모든 것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머신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중이에요.

이제 이렇게 제대로된 옵션을 갖춘 로스터기로 복지관의 사람들이 로스팅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마저 좋아집니다.
사실 경쟁이 과도한 한국사회에서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과 그로인한 피해는 아마도 일반일들은 실감하지 못하는 수준일겁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평소 복지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기에 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데 그 중 로스팅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고, 초기 자본이 가장 적게 들고, 사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최근 복지관에서 자활프로그램으로 로스팅을 많이 선택하고 있는 추세이구요.

복지관에서 이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도합니다.